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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접전' 이다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째 수확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이다연(26·메디힐)이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계랭킹 7위의 이민지(37·하나금융그룹)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다연은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다연이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6712야드)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3차 연장전까지 이어진 대접전 끝에 세계랭킹 7위 이민지를 꺾고 올 시즌 두번째 우승이자 개인 통산 8승을 거뒀다. 이다연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이민지,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함께 연장에 돌입했고 최종 우승자가 됐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에서 이다연과 이민지는 파를 기록했다. 보기에 그친 타와타나낏은 탈락했다.

이다연은 두 번째 연장전에서 기사회생했다. 파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이민지의 1m 파퍼트를 초조하게 지켜봤다. 그러나 이민지가 이를 놓치면서 결국 세 번째 연장전을 맞이하게 됐다.

핀 위치를 바뀌 치른 세 번째 연장전에서 이다연은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이민지가 홀 2m 옆에 세컨 샷을 떨구며 버디 기회를 잡았다. 반면 이다연은 홀과 6m 떨어진 곳에서 퍼트를 준비했다.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파72/6,712야드)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다연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파72/6,712야드)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다연이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다연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6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이민지는 두 번째 연장전에 이어 이번에도 퍼트가 홀을 살짝 비껴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통산 7번째 우승과 메이저대회 3승을 달성했던 이다연은 5개월 만에 시즌 2승과 통산 8승 고지에 올랐다.

이다연은 우승 상금으로 2억 7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3위(6억 8508만원)로 올라섰다.

상금랭킹 1위인 이예원(20·KB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시즌 처음으로 상금 10억원(10억4454만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27·동부건설)는 공동 5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파72/6,712야드)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민지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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