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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디스플레이협회장 "韓, 세계 1위 탈환 위해 IT OLED 선점해야"


디스플레이의 날 환영사에서 OLED 전환 시대의 질적·양적 성장 주문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한국이 세계 디스플레이시장 1위를 탈환하기 위해선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선점하고, 투명이나 무기발광 등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합니다."

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LG디스플레이 사장)은 2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역설했다. 정 회장은 디스플레이 시장이 OLED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한국 디스플레이가 질적·양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LG디스플레이 사장)이 2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혜정 기자]
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LG디스플레이 사장)이 2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혜정 기자]

정 회장은 "한국이 2021년 후발 경쟁국에 선도 지위를 내줬다"면서도 "대형과 중소형 OLED 대부분 시장 점유율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스플레이 1위 탈환을 위해선 양적·질적 성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는 신시장 창출, 미래 원천기술 확보, 산업 생태계 전반 혁신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태블릿과 노트북, 게이밍 모니터 등 IT분야에서 OLED 전환을 가속화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해 가야 한다"며 "메타버스와 전기차의 보급 확대와 같은 메가트렌드와 연계해 투명, 확장현실(XR),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3대 융복합 시장을 주도하고 본격적인 성장단계로 진입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완성도와 원가경쟁력, 사용편의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사용 씬을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 원천기술 확보도 거론했다. 정 회장은 "지금의 속도라면 경쟁국도 향후 2~3년내 현재의 우리 OLED 기술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액정표시장치(LCD)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OLED의 기술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설파했다. 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기술, 새로운 폼팩터, 투명 등의 영역에서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공간표시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추진동력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생태계 체질 강화를 위해 소재, 부품, 장비의 경쟁력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산업은 소재, 부품, 장비의 경쟁력이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분야"라며 "최근의 기술패권주의적인 사업환경에서는 국내 공급망의 차별적 경쟁력 강화와 국산화율 제고가 산업 전체의 안정적 성장과 수익구조 확립에 필수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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