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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환대'의 정신을 담았다"…토요타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


4세대 모델로 국내 첫 출시…VIP 의전차량 시장 정조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알파드'는 2002년 일본에서 탄생해 가족뿐 아니라 쇼퍼 드리븐 용도로 라이프스타일 다목적차량(MPV)으로 진화해 연간 일본 내수 10만대, 해외 수출 5만대를 판매하는 모델로 성장했다. 특히 '쾌적한 이동의 행복'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오모테나시(환대)' 정신을 모든 설계에 적용해 개발했다."

토요타의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 [사진=김종성 기자]
토요타의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 [사진=김종성 기자]

신형 알파드의 개발을 이끈 요시오카 켄이치 토요타 수석 엔지니어는 지난 20일 경기도 가평 아난티 코드 펜트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국내 첫 출시하는 '알파드'의 개발 과정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신형 알파드는 특히 사람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뒷좌석의 10~15헤르츠(Hz) 진동을 이전 세대 대비 3분의 1로 줄였다"며 "넓은 공간이라는 유일무이한 가치에 더해 고급 세단과 같은 고급스러움을 갖춘 만큼, 고객이 쾌적한 이동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개발자로서의 제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2년 데뷔한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의 개발 콘셉트는 '쾌적한 이동의 행복'. 지난 6월에는 글로벌 월드 프리미어에서 4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탑승객의 편의를 극대화한 럭셔리 컴포트 공간 △장시간에도 피로감이 적은 안락한 승차감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편의사양 등이 탑재된 게 특징이다. 토요타는 VIP 고객부터 가족과 함께 레저를 즐기는 고객까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하도록 세심하게 개발했다고 강조한다.

'알파드'를 개발한 요시오카 켄이치 토요타 수석엔지니어(가운데)와 본사 개발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알파드'를 개발한 요시오카 켄이치 토요타 수석엔지니어(가운데)와 본사 개발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 전용기에 탑승한 듯 한 2열 실내공간…고급 세단에 준하는 승차감과 정숙성

이날 시승회에서는 직접 운전하는 것은 물론, 국내 의전 차량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만큼 2열에서의 주행에도 초점을 맞췄다. 2열은 전용기에 탑승한 듯한 실내 공간을 연출한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가 탑재돼 안락하고 편안한 좌석에 넓은 공간감은 물론 다양한 편의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에는 토요타 최초로 등받이와 암레스트 부분에 저반발 메모리 폼 소재를 도입해 몸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 하단 쿠션 부분의 우레탄 소재는 체중의 압력을 분산시켜 장시간 이동시 허리와 하체 피로도를 줄여준다. 열선 및 통풍, 전동 틸트, 리클라이닝, 전동 오토만(다리받침) 기능과 공기압을 이용한 지압 기능도 갖췄다.

토요타 '알파드' 2열 공간. [사진=김종성 기자]
토요타 '알파드' 2열 공간. [사진=김종성 기자]

주행중 승차감은 고급 세단까지는 아니더라도 미니밴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상이었다.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외부 소음이나 진동도 거의 없다고 느낄 정도였다.

토요타의 스가마 타카히로 알파드 개발담당은 "바디 강성을 50% 향상시키고, 시트는 방진 구조를 도입해 하부에 고정하는 것을 플로팅 구조로 해서 진동을 3분의 1수준으로 낮춰 고급 세단과 같은 승차감을 확보했다"며 "소음·진동(NVH) 저감 성능을 높여 불편한 영역의 음압도 낮췄다"고 말했다.

암레스트(팔걸이)에는 스마트폰 형태의 터치스크린 타입 콘트롤러가 좌·우 좌석별로 장착됐다. 이를 통해 에어컨 등 공조시스템은 물론, 실내 조명, 선셰이드, 오디오, 시트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천장과 측면의 선셰이드도 모두 좌·우 개별 조작이 가능하다.

토요타 '알파드' 2열 루프 라인. [사진=김종성 기자]
토요타 '알파드' 2열 루프 라인. [사진=김종성 기자]

특히 탑승객의 취향에 맞춰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4가지의 '스마트 컴포트 모드'가 있다. 각각 모드에 따라 조명, 공조, 시트 포지션 등이 자동 조절된다. △전동 다리받침 △공기압을 이용한 지압 기능 △리클라이닝 기능 △암레스트 부분을 열면 나오는 폴딩 테이블 △2열 에어 커튼 등 고급 편의사양도 눈에 띈다.

천장의 콘솔부에는 1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HDMI와 스마트폰 미라캐스트 등으로 외부 기기와 연동도 가능하다.

토요타 '알파드' 2열 레그룸 중앙에 위치한 공조시스템과 220V 아울렛, C타입 USB포트, 무선충전패드. [사진=김종성 기자]
토요타 '알파드' 2열 레그룸 중앙에 위치한 공조시스템과 220V 아울렛, C타입 USB포트, 무선충전패드. [사진=김종성 기자]

2열 레그룸 중앙부에는 2개220볼트(V)/1500와트(w) 아울렛과 8개의 C타입 USB 포트, 무선 충전 패드 등으로 다양한 전자제품 사용이 가능해 움직이는 오피스로도 손색이 없다. 그 외에도 대형 중앙 오버헤드 콘솔에 위치한 독서등과 윈도우 스위치, 다용도 오픈형 수납 공간 등에서도 고객을 세심하게 배려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알파드가 강조하는 '환대'의 정신이 돋보이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토요타 '알파드' 2열 천장 콘솔부. [사진=김종성 기자]
토요타 '알파드' 2열 천장 콘솔부. [사진=김종성 기자]

◇ 효율성 높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운전자를 배려한 편의·첨단안전사양 탑재

알파드는 2.5리터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연비 효율과 정숙성을 극대화했다.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시스템 총출력 250마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복합연비 기준 13.5km/L가 나온다. 여기에 사륜구동 E-포(Four) 시스템이 탑재돼 노면 상황에 따라 전·후륜 모터를 활용하여 빗길이나 거친 노면에서의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토요타 '알파드' 컷바디. [사진=김종성 기자]
토요타 '알파드' 컷바디. [사진=김종성 기자]

'하이브리드 강자'로 불리는 토요타인 만큼, 주행중 전기차(EV) 주행 모드에서 엔진 모드로 전환될 때 이질감이 전혀 없었다. 알파드에 적용된 전자식 무단 변속기(e-CVT)는 주행중 엔진-모터 전환시 변속충격으로 인한 이질감을 크게 줄였다. 또 기어변속의 소요시간을 단축해 연비 효율 향상은 물론 배기가스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토요타 코리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배터리 충전 정도에 따라 모터와 엔진 구동이 배분되는데, 완충을 가정할 경우 시속 30km까지는 배터리 모드로 주행하고 이후 엔진 모드로 주행하도록 설계됐다"며 "그러나 배터리 상태에 따라 능동적으로 엔진 구동이 개입하는 등 효율성에 최적화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알파드에는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기 위한 다양한 편의 장비도 실렸다. 12.3인치 대형 풀컬러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선명하고 직관적인 조작과 사용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과 토요타 커넥트(Toyota Connect)를 비롯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과도 연동된다.

토요타 '알파드' 운전석 [사진=김종성 기자]
토요타 '알파드' 운전석 [사진=김종성 기자]

또 △15개의 스피커와 12채널 앰프로 구성된 JBL 프리미엄 오디오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파노라믹뷰 모니터 및 디지털 리어뷰 미러 △원터치 와이드 오픈 슬라이딩 도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사이드 하단에 배치된 버튼으로 트렁크 도어 개폐가 가능한 전동식 파워 백 도어 △좌우 독립 전동식 파노라마 문루프 등 프리미엄 미니밴에 걸맞은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여기에 예방 안전 시스템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는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TSS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AHS), 도로 표지판 어시스트(RSA), 능동형 주행 어시스트(PDA), 안전 하차 어시스트(SEA)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시승중 능동형 주행 어시스트(PDA)를 활성화해 주행했는데, 제동감이 훨씬 부드러웠다. 산간 지역의 구불구불한 곡선 내리막 구간에서는 일반적인 브레이크를 통한 제동보다는 마치 엔진 브레이크를 거는 듯 RPM이 높아지며 차량의 속도를 조절하며 완만하게 속도가 줄어드는 느낌이 강했다.

토요타 '알파드' 측면 외관 [사진=김종성 기자]
토요타 '알파드' 측면 외관 [사진=김종성 기자]

능동형 주행 어시스트는 카메라로 전방 주행 상황을 인식하고 필요에 따라 미리 속도를 제어하거나 스티어링을 보조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기능이다.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과 같이 직접적인 안전시스템 전단계에서 작동해 보다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룸미러는 디지털 리어뷰 미러가 적용됐다. 차량 후방 카메라를 이용해 디지털 백미러의 디스플레이에 영상을 표시하는 시스템이다. 확대와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날 시승하는 동안 많은 양의 비가 내렸음에도 깨끗한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화물을 적재했을 때도 충분한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 코리아 사장이 지난 20일 경기도 가평 아난티 코드 펜트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 코리아 사장이 지난 20일 경기도 가평 아난티 코드 펜트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 코리아 사장은 "알파드는 토요타 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네 번째 전동화 모델로, 2열 고객은 물론 운전자까지 포함해 고객의 행복을 위한 '오모테나시(환대)'의 마음을 담았다"며 "멀티패스웨이 전략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해 다양한 한국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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