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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2개월 연속 상승


집중호우·폭염으로 농림수산품 7.3% 올라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폭염과 집중호우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올랐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21.16으로 전월보다 0.9%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0% 올랐다. 하락하던 생산자물가지수는 넉 달 만인 지난 7월 상승 전환하더니 지난달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사진=한국은행]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7.3%나 오른 영향이 컸다. 지난 7월(4.7%)보다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이는 2018년 8월(8%) 이후 최고치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수산물(0.0%)은 변화가 없었지만 농산물과 축산물이 13.5%, 1.5%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보다 1.1% 상승했다. 제1차 금속제품이 0.3% 내렸으나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11.3%, 1.4% 오른 결과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5.8%)가 내리면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8%),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가 올라 같은 기간 0.3%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후 영향으로 농림수산품이 올랐다"며 "생산자물가지수에는 다양한 품목이 반영돼 향후 9월 지수 전망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향과 관련해서는 "수산물은 계속 등락하고 있다"며 "과거 일본 방사능 유출 사고가 났을 때는 수산품의 큰 변화가 없었지만, 과거 오염수 방출이 있었던 2013년 8월에 약 5개월간 수산물 항목이 하락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124.32로 전월보다 1.4% 상승했다. 항목별로 원재료(5.1%), 중간재(0.9%), 최종재(1.2%)가 모두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지수를 더해 지수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120.77로 같은 기간 1.6% 올랐다. 공산품(2.1%), 농림수산품(7.1%), 서비스(0.3%)가 오른 영향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가 국내 시장에 처음 출하할 때 가격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도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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