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신이 난 곰돌이들.' 두산 베어스가 연승을 6경기로 늘리며 순위도 끌어올렸다.
두산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두산은 6연승으로 내달렸고 63승 1무 57패가 되며 공동 5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반면 KIA는 4연패를 당하면서 60승 2무 56패가 됐고 5위로 내려갔다.
두산은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승호가 KIA 선발투수 토마스 피노니를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7호)를 쳐 선취점을 냈다. KIA도 바로 반격했다.
2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한준수가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에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두산은 다시 앞으로 치고 나갔다.
3회초 양석환이 적시타를 쳐 2-1로 리드를 잡았다.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박준영이 솔로포(시즌 4호)를 쳐 한 점을 더했고 이후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양석환 배트가 다시 한 번 매섭게 돌았다. 그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5-1로 달아났다.
KIA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5회말 나성번이 알칸타라가 던진 2구째를 오른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투런포(시즌 18호)로 KIA는 3-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산은 경기 후반 점수를 차곡 차곡 쌓으며 도망갔다. 7회초 양석환이 한 번 적시타를 쳤고 8회초에는 조수행의 유격수쪽 내야안타로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초에는 양의지가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알칸타라는 6이닝 3실점했고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3승째(6패)를 올렸다. 피노니는 5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4승)를 당했다.
양석환은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지난 15일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리버스 사이클링 히트(홈런-3루타-2루타-단타)를 달성한 강승호도 이날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두산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로 KIA 마운드를 흔들었다.
선두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을 8-3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쳤다. LG는 2-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6회말 뒤집었다.
김현수의 적시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고 이후 찬스에서 문보경, 박동원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와 5-3으로 역전했고 8회말 박동원, 문성주, 박해민이 연달아 적시타를 쳐 8-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LG는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73승 2무 47패로 1위를 굳혔다. 반면 SSG는 4연패를 당했고 62승 2무 58패가 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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