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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빼고 다 부자 같더니"…50만원도 못 갚는 MZ '연체 속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간단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비상금대출' 연체의 70%가 20·30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고객센터 앞을 고객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고객센터 앞을 고객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인터넷은행 3사에서 받은 통계에 따르면 8월말 기준 비상금대출 연체 잔액은 ▲카카오뱅크 175억원 ▲토스뱅크 12억원 ▲케이뱅크 13억원으로 집계됐다. 3대 인터넷은행 누적연체금액은 2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연체된 금액 중 20·30대가 빌린 금액이 140억원에 달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20·30세대는 카카오뱅크 연체 잔액 175억원 중 123억원(71%), 토스뱅크 12억원 중 8억5500만원(71%), 케이뱅크 13억원 중 7억8200만원(60%)을 차지했다.

인터넷은행은 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비상금 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을 통한 일종의 보증 보험 방식이기 때문에 이 보증서를 받을 수 있는 개인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들은 신용등급(CB) 1~6등급을 대상으로 비상금 대출을 내주고 있다. 대출 방식은 마이너스통장(한도 대출)이다.

서류 제출과 심사를 간단히 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집행하다 보니 비상금대출의 금리는 높은 편이다.

9월13일 기준 연이율은 카카오뱅크 4.795~15.00%, 토스뱅크 6.24~15.00%, 케이뱅크 6.01~15.00% 수준이다. 연체한 경우 대출한 금리에 3%포인트가 더 붙는다.

매년 이용 고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금리인상으로 연체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윤 의원은 "손쉬운 대출에 사회 초년생들의 연체가 증가하고 있어 대출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고금리, 고물가에 경기침체까지 우려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정교하고 선별적인 금융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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