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검찰,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종합]


'대장동 가짜 인터뷰 의혹' 관련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해당 보도한 기자들 주거지도 대상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 앞에서 뉴스타파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 앞에서 뉴스타파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대장동 가짜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이 14일 <뉴스타파>와 JTBC를 압수수색 중이다.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들을 각 언론사로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허위보도 의혹을 받고 있는 각사 기자들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검찰이 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이다. <뉴스타파>는 20대 대선 3일 전인 2022년 3월6일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두 사람의 인터뷰는 6개월 전인 2021년 9월 15일 일상적인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뉴스타파>는 보도 이틀 전 신씨로부터 녹음파일과 녹취록 전문을 넘겨받았다고 한다. <뉴스타파>는 지난 7일 김씨와 신씨의 녹취록 전문 등을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보도에서 신씨의 인터뷰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 시절, 저축은행 브로커로 알려진 조우형씨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검찰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사건에 개입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가 개입한 대장동 관련 대출 건도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 피의자로 알려졌던 조씨 역시 당시에는 참고인 신분이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 앞에서 뉴스타파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 앞에서 뉴스타파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JTBC는 <뉴스타파> 보도에 앞선 2022년 2월 21일 김씨와 대장동 개발사업 동업자인 정영학 회계사의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을 근거로 윤 대통령이 조씨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가 말 한 '윤 대통령이 조씨에게 커피를 타줬다'는 내용이 여기에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JTBC 보도를 근거로, 2022년 2월 25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윤 대통령에게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줬느냐"며 공세를 펴기도 했다.

검찰은 김씨가 허위 인터뷰를 대가로 신씨에게 금전을 지급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김씨는 신씨의 책 3권을 1억6500만원에 사줬다. 김씨는 지난 7일 1심 구속기간 만료로 출소하면서 "신 선배가 오래전부터 관련 책을 쓰는 걸 알고 있었다. 굉장히 언론인으로서 뛰어난 분이고, 그분의 평생 업적으로 예술적 작품으로 치면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책은 검찰이 김씨 출소 하루 전 압수수색 한 화천대유 사무실에서 사실상 방치된 채 있었다.

앞서 <뉴스타파>는 녹취록 전문 등을 공개한 뒤 대검 중수부가 조씨 사건을 무마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JTBC는 지난 6일 "자체 검증 결과, 이 보도에는 중요한 진술의 누락과 일부 왜곡이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들을 종합 분석한 뒤 해당 기자들과 언론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검찰,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