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검사 결과는 이상 없는데…" 이탈리아배구협회(FIPAV)가 고민에 빠졌다.
여자배구대표팀 주전 세터 알레시아 오로가 로스터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오로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2023 유럽여자배구선수권대회 네덜란드와 3, 4위전에서 머리를 다쳤다.
오로는 당시 경기 도중 빠지진 않았다. 그러나 네덜란드전을 마친 뒤 두통을 호소했고 정밀 검진을 받았다. 이탈리아는 당시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0-3(23-25 26-28 20-25)으로 져 4위에 올랐다.
FIPAV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고 이상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오로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라면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오로를 올림픽 예선전 최종 명단에서 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폴란드 우치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 C조에 속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과도 만난다.
이번 예선전에는 이탈리아와 한국을 비롯해 개최국 폴란드, 독일, 미국, 콜롬비아, 태국, 슬로베니아가 한 조에 속했다. 조 1, 2위를 차지한 팀에게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FIPAV는 "오로가 대표팀에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정해진 바 없다"면서 "확실한 건 이번 예선전엔 뛸 수 없다. 주전 세터가 빠진 상황이지만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사르호'도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폴란드로 출국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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