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이모티콘의 입점을 계속 제한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지난 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이모티콘 창작자 대상 생성형 AI 창작 설명회를 열고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올해 초 일부 창작자로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모티콘 입점 제안을 받으면서 관련 정책 마련을 검토해 왔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한국인공지능법학회에 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 협력을 요청했으며 학회는 "현재 기술 및 시장 상황과 제도적 환경을 고려하면 위험성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며 "단기적으로는 AI 기술 활용 이모티콘의 입점을 계속해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학회는 이런 결과를 제시한 근거로 △AI 생성물이 제3자의 권리를 침해할 위험성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 △기존의 인간 창작자 생태계를 훼손할 위험성이 있다는 점 △AI 생성물을 법적 보호 대상이 되는 저작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었다.
카카오 측은 "창작자와 전문가의 의견, 그리고 현재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점을 고려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이모티콘 입점 제한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이모티콘 입점 허용이 바람직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고민하며 사회 구성원의 의견을 폭넓게 경청하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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