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은 11일 “화명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대천천 일대 침수위험지 정비사업’을 준공한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을 흐르는 대천천은 부산 금정산성 서문 부근 금정산에서 발원해 용두천과 합류, 낙동강 좌안으로 유입되는 지방2급 하천으로, 대천천 일대는 통수단면 부족으로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
지난 2006년 7월 태풍 ‘에위니아’ 내습 시 고수부지 내 호안과 각종 시설물이 유실됐고, 2014년 8월 집중호우 시에도 대천천 수위 상승에 따른 하수 역류로 인근도로와 주택침수로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매년 크고 작은 침수피해가 있었지만, 매년 땜질식 처방에 그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천천 일대의 종합적인 침수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2015년 북구는 대천천지구, 북구보건소지구 등을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했다.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는 중앙정부, 지자체, 지역사회가 협업해 지형적인 여건 등으로 인해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국·시비(국비 50%, 지방비 50%)를 투입해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문제는 재정의 한계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되더라도 모두 침수위험지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로부터 신규사업지구로 선정돼야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또 광역시도별로 배정되는 예산이 한정돼있는 데다 지방비 50%가 매칭돼야 해 실제 사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다.
이에 김도읍 의원은 정부와 부산시를 강력히 설득했고, 그 결과 2016년에는 강서구 대저1·2지구와 덕천교차로지구 등 3곳이, 2017년에는 대천천지구, 2018년은 북구보건소지구가 정부의 신규사업지구로 선정돼 사업이 추진됐다.
이번에 공사를 완료한 대천천지구는 지난 7년 국비 85억원을 포함 총 171억원을 투입해 △대천천 유로 확장(L=700m) △대천교 재가설 △양음교 높이 인상 △낙차공 정비 등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대천천 일대 침수 방지대책 차원에서 함께 추진된 북구보건소지구 침수위험지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배수펌프장 2개소 신설 △배수펌프시설 5개소 설치 △배수관로 정비(L=303m) 등을 실시해 지난해 9월 준공했다.
김도읍 의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화명동의 침수위험 해소로 미래 발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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