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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모로코 지진 피해자 위해 개인 4성급 호텔 피난처로 제공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0년 만의 강진으로 2100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한 모로코를 돕기 위해 개인 초호화 호텔을 개방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모로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본인이 소유한 4성급 호텔인 '페스타나 CR7'을 피난처로 제공했다. 이 호텔은 174개 객실과 야외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헌혈에 나섰다.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 선수 아슈라프 하키미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가능한 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도울 때"라고 했다.

모로코로부터 공식 지원 요청을 받은 국가들의 도움도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은 군 긴급구조대(UME) 56명을 현지에 파견했고, 튀니지는 구조팀 50여 명을 모로코로 보냈다. 카타르의 경우 87명의 인력과 구조견 5마리를 현지에 파견했다. 알제리는 인도적 지원과 부상자 이송을 위한 항공편 이동이 쉽도록 폐쇄됐던 영공을 개방했다. 모로코와 단교 이후 2년 만이다.

9일(현지시각) 모로코 마라케시 외곽 마을 주민들이 지진 희생자들 매장 준비를 하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지난 8일 모로코 마라케시 남부 산악 지대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2000여 명이 숨졌다. 부상자 수도 2000명이 넘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9일(현지시각) 모로코 마라케시 외곽 마을 주민들이 지진 희생자들 매장 준비를 하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지난 8일 모로코 마라케시 남부 산악 지대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2000여 명이 숨졌다. 부상자 수도 2000명이 넘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앞서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모로코 국영 일간지는 "10일 오후 4시까지 이번 지진으로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모로코 내무부는 중환자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30만 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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