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세안정상회의] "한일중, 아세안+3 근간…조만간 정상회의"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아세안+3'의 근간이 되는 한국, 일본, 중국 3국의 협력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해 "최근 한일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 새로운 장이 열렸듯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 활성화는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가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한일중을 대표하는 조정 국가로서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강조한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조만간 한일중 정상회의를 비롯한 3국 협력 메커니즘의 재개를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아세안과 한일중 3국 정상들이 연대하고 공조해 위기 극복에 뜻을 모았던 것이 아세안+3 출범 배경임을 상기하면서, "지금 이 시점에 아세안+3는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는 지정학적 경쟁, 기후위기 등이 맞물려 만들어 내는 복합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를 헤쳐 나가며 성장의 중심을 지향하는 아세안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우리에게 새로운 결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