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변화를 줬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단은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2023-24시즌 V리그를 준비를 위한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최근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장소를 이동했다. 태국 현지에서는 아시아배구연맹(AVC)과 태국배구협회(TVA) 지원으로 태국 남자배구대표팀과 2차례 그리고 지난 시즌 태국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대표팀 소속 선수 5명이 뛰고 있는 나콘라차시마 발리볼 클럽과 한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구단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태국배구협회와 기술교류 업무 협정(MOU)를 진행한다. 또한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헥사이노힐에서 약 1600만원 상당 의료장비를 지원받아 전달할 예정이다.
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지난 7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3 AVC챌린저 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기원 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대한항공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23 AVC챌린저 컵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아누락 판람과 베스트 아웃사이더 히터에 이름을 올린 아눅 프롬찬에 아포짓 스파이커 나파데트 빈지디를 중심으로 강력한 공격력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수비도 좋다. AVC 챌린저컵 이후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태국은 세트당 디그 7개로 세계 랭킹 5위 일본(세트당 디그 7.1개)과 대등한 기록을 작성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박 감독은 V리그에서 맞대결 이후 오랜만에 다시 만난다. 박 감독이 대한항공 사령탑 시절 현대캐피탈과 세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다.
최 감독은 당시 2차례, 박 감독은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앞두고 구단을 통해 "AVC컵 우승팀인 태국대표팀과 태국 클럽팀과 좋은 기회로 평가전을 갖게됐다"며 "선수들이 해외팀과의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한편으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단은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수 있게 협조해 준 AVC, TVA 그리고 나콘라차시마주에 감사하다"며 "다가오는 새 시즌 준비에 유용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선수단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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