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한진이 운영하는 초국경 물류 플랫폼 '원클릭 글로벌'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4일 "원클릭 글로벌의 올해 2분기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377%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원클릭 글로벌은 한진이 지난해 론칭한 국제특송 서비스로 국내 중소 이커머스 셀러들이 쉽고 빠르게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물류 플랫폼이다. 이는 기존 2019년 10월에 선보인 소상공인 전용 간편 국내 택배 서비스인 '한진 원클릭 서비스'를 국제특송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확대한 것이다. 한진은 해외로 눈을 돌린 중소 셀러들이 첫 번째로 마주하게 되는 진입 장벽인 '해외 배송'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취지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클릭 글로벌은 실제 국내 입고를 비롯해 통관, 국제 운송장 출력 과정을 간소화하는 한편, 결제·국내 픽업·쇼핑몰 제작 등 여러 제휴 서비스를 통해 셀러들의 해외 진출 쉽게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2분기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377%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7월도 전월 대비 48% 증가세를 나타내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배송 가능 국가는 미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5개국이다. 향후 호주 등 K-콘텐츠 수요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주요 출고 품목은 국내 유명 브랜드 의류를 비롯해 K-뷰티 관련 화장품, K-팝 음반과 굿즈 등이다.
한편 원클릭 글로벌은 파트너사 제휴를 통해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아시아 최대 글로벌 배송 플랫폼인 '고고엑스(GOGO X)'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집하 시스템을 더욱 촘촘히 개선한 것이 대표적이다.
기존 한진택배와의 연계성에 고고엑스의 집하 인프라를 추가해 다마스, 라보, 1톤 트럭 등 다양한 배송 단위별로 운송 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휴처를 확대했다. 특히 실시간 관제 서비스를 통해 고고엑스 본사와 실시간 고객서비스(CS) 및 관제 서비스를 지원해 고객이 상품의 이동 상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직관적이다.
이 외에도 원클릭 글로벌은 쇼핑몰 고도화, 온라인 홍보, 풀필먼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셀러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쇼핑몰 고도화, 퀵서비스와 풀필먼트 인프라 역시 갖추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원클릭 글로벌을 통해 해외 유수 쇼핑몰에 입점하는 중소 셀러들의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이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배송을 비롯해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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