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교육청이 숨진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했다.
도교육청은 서이초 교사 49재인 4일 도교육청과 10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누리집에서 온라인 추모관도 운영한다.
윤건영 교육감과 교육청 간부들은 이날 본청 현관 1층 로비에 설치한 분향소에서 헌화하는 등 유명을 달리한 교사를 추모했다.
윤 교육감은 “사랑의 마음으로 교단에 섰던 교사의 가르침의 촛불이 꺼진 날 가슴은 무너지고, 비통함은 금할 수 없었다”며 “어떤 말로도 마음을 표현할 수 없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쳤던 교사를 지키지 못한 것이 마음 아프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교사의 인내와 노력의 가치, 열정적인 가르침을 기억하겠다”며 “교사를 지키는 것이 아이들을 지키는 것임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교육공동체 회복의 날’인 이날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학교별 자율행사 추진, 온라인 추모관 자율 참여, 분향소 자율 활용 등을 독려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시청각실에서는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교육공동체 추모와 회복의 날’ 행사가 열린다.
추모행사는 충북교육청,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협의회, 초등교장협의회, 중등교장협의회, 초등교감협의회, 중등교감협의회, 교육삼락회 등이 참여한다.
1부는 추모의 장 ‘당신을 기억하리라’, 2부는 회복의 장 ‘선생님에게 위로를’이 진행된다.
교권 보호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 ‘교권수호 입법 촉구 및 교사 존중 결의문’ 낭독 등이 이어진다.
충북지역 일부 교사들은 이날 연가‧병가 등을 통해 서울 등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9‧4 공교육 멈춤지지’ 서명에 동참한 도내 교사는 1261명이다.
이들은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충북 교사들의 추모와 결의 행동을 지지하고, 징계 등 각종 불이익으로부터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집회 참여를 집단행동에 따른 학사운영 저해, 학습권 침해 등 불법 행위로 규정해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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