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찬호 감독(경희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대학·프로선발팀이 '2023 문경 BUNPATTYBUN 국제대학배구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한국은 31일 경북 문경시에 있는 국군체육부대(상무)내 선승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 베트남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8)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로써 조별리그, 준결승, 결승을 거치며 5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이준(대한항공)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4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박승수(OK금융그룹)도 8점으로 뒤를 잘 받쳤고 1, 2세트 교체로 뛰다 3세트 선발 출전한 신승호(명지대)는 11점을 기록, 조커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베트남을 압박했다. 1세트 초반부터 이준의 공격과 미들 블로커 정태준(현대캐피탈)이 시도한 속공과 서브가 잘 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박승수의 서브 득점과 신장 216㎝로 국내 최장신 선수인 조진석(경희대)의 가로막기가 성공, 베트남 추격을 따돌렸다.
베트남도 세트 중반 속공과 한국 범실을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연속된 랠리에서 득점을 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여기에 세트 교체 투입된 김진영(충남대)의 블로킹과 신성호의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제압했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이준이 서브로 베트남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5-1까지 치고 나갔다. 공격 고삐를 더 바짝 댕겼고 세트 중반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3세트 초반 한국은 베트남 공격에 흔들렸다. 그러나 세터 최원빈(경기대)의 서브로 베트남 리시브 라인을 다시 흔들었다.
여기에 이준과 김진영은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한국은 세트 중반 16-9까지 치고 나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때 가져온 흐름을 내주지 않고 비교적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트남은 세트 중후반부터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추격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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