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더불어민주당 김수완 제천시의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31일 성명을 통해 “김 의원의 음주운전으로 제천시가 시끄럽다”며 “동료의원들이 사죄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가 하면,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앞장서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운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도 그럴 것이 김 의원이 청년의원을 표방하며 신뢰받는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하고는 하루아침에 시민 신뢰를 땅바닥에 내팽개쳤으니 오죽하겠는가”라고 했다.
또 “지역위원장이 단식농성 중인 상황에서 그 휘하에 있는 청년의원이 단식 동참은커녕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술을 마신 후에 운전까지 했으니 입장이 난처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경찰에 적발되기 전 민주당 동료의원 등과 회식을 한 것과 관련해 충북도당은 “함께한 이들이 김 의원의 음주운전을 만류하지 않았다면 음주운전방조죄가 성립될 수 있다”며 “경찰은 김 의원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이는 없었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9일 오전 2시30분께 제천시 강제동의 한 교차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 신호대기 중 잠들었다가 시민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김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30일 윤리심판원회의를 열어 김 의원의 당직 직위를 해제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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