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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안철수, 연찬회서 '수도권 위기론' 부각…"인재영입 필요"


김기현 "선거 주도하려면 좋은인물 필요…십고초려라도 할 것"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윤상현·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당 연찬회에서도 수도권 선거가 위험하다는 소위 '수도권 위기론'을 부각했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위험 신호를 인정하며 새로운 인재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위기론을 말한 건, 당을 위한 충정이자 총선 승리를 위해 당 지도부가 보강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당내 일각에선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선거가 위험하다는 '위기론'이 제기됐다. 특히 윤상현·안철수 의원 등은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함께 수도권 인재 부족 현상을 들어 전열 재정비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윤 의원은 "현재 당 지지율보다 더 중요한 요인은 내년 총선에서 '어느 당을 찍을 것인가'라는 것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대체로 더불어민주당을 찍겠다는 여론이 훨씬 더 높게 나온다. 우리가 좀 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내일 당 지도부를 보완·보강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제안을 할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 수치가 아니라 수도권 현장에서 만나는 유권자와 자영업자, 시민의 목소리다. 이를 우리가 담아내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전당대회 캠프 해단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전당대회 캠프 해단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수도권 위기론을 말한 이유는 정말 인재가 부족하다는 의미에서 한 것이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사실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분들이 대거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당선되다 보니 지역마다 터를 닦고 많이 알려진 분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은 여당이건 야당이건 다 같이 힘든 지역이긴 하지만 특히 지금 여당의 인재가 부족하다. 당 지도부가 선거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서 이 부분들에 대해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히 "경제 지표가 7월부터 나빠지고 있는데, 내년 선거에선 아무대로 여당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선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날 연찬회 모두발언을 통해 "수도권 선거에서 우리가 어렵지 않았던 때가 딱 한 번 빼고는 없지 않았는가. 수도권 선거를 가지고 당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벌어지는 것은 매우 건강한 논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민심에 다가가기 위해선 노력해야 하고, 새로운 인물들의 적극적인 등용이 필요하다. 전국 선거를 주도하려면 무엇보다 좋은 인물이 앞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 이들이 새바람을 일으키고 개혁을 주도해 나간다면 수도권 지역에서도 우리가 압승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반드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의원들을 향해 인재 추천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계파는 초월하고, 개인적 호불호도 아무 상관도 없다.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면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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