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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예상보다 덜 매파적 파월…장기국채 금리 주목


코스피 예상 밴드 2490~2610포인트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각) 잭슨홀 미팅에서 예상보다 덜 매파적(긴축)인 성향을 나타내면서, 다음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최근 증시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던 금리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8월 21~25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0.58% 오른 2519.1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2.51% 상승한 899.38로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44억원, 49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1천9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코스닥에선 외국인이 4천997억원을 사들이고 기관도 955억원을 담았다. 반면 개인은 홀로 5천349억원을 팔아치웠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깜짝 반등을 보였던 증시는 주 후반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심리 등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 마감 이후인 25일 밤 파월 의장의 연설 후 미국 증시는 상승 반등한 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3% 오른 3만4346.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7%, 나스닥지수는 0.94%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지표에 따라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기존 기조를 유지했다. 그는 "소비자 지출이 견조하고, 주택 부문이 반등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등 경제가 예상만큼 냉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징후에 주목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내려오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때까지 제약적인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데이터 의존적으로 신중히 추가 인상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목하며 상승 전환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주식시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확인된 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하며 이에 따라 채권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후 핵심 경제지표 발표는 다음달 1일에 예정돼 있다. 한국 수출입 동향(수출개선 여부), 미국 비농업 고용(견조한 고용하 임금 상승률 둔화 여부)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에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변수는 미국 장기국채 금리의 방향성이다. 단기적으로는 고금리로 인해 주가 지수 상승 여력이 제한될 전망"이라며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에 따른 중국 소비 관련주, 정제 마진 개선에 따른 정유주의 실적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490~2610포인트, 관심 업종은 반도체, 항공, 면세점, 정유 등으로 제시했다.

다음주 주요 이벤트는 △지나 러몬드 美 상무부 장관 방중(8/27-30) △미국 6월 S&P, CS주택가격지수(8/29) △미국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8/29) △유로존 8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8/30) △미국 8월 ADP고용(8/30) △미국 2분기 GDP(8/30) △한국 7월 산업생산(8/31) △미국 7월 PCE 물가(8/31)△MSCI 분기 리밸런싱 (8/31) △한국 8월 수출입동향(9/1) △중국 8월차이신제조업PMI(9/1) △유로존8월마킷제조업PMI(9/1) △미국8월고용보고서(9/1) △미국8월ISM제조업(9/1) 등이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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