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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1년 쏘카 첫 주주서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뼈아프게 반성"


카셰어링 사업 주축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진화…플랫폼 서비스 거래액 확대 등 계획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시장이 기대하는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뼈 아프게 반성하고 주주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코스피 상장 1년을 맞은 카셰어링(차량 공유) 기업 쏘카가 25일 첫 주주서한에서 자기 반성의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카셰어링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겠다. 실적으로 증명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며 주주들의 이해를 구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 [사진=아이뉴스24 DB]
박재욱 쏘카 대표 [사진=아이뉴스24 DB]

박 대표는 "쏘카는 상장 이후 카셰어링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과 계획을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하고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기준 쏘카 주가는 전일 대비 2.57% 증가한 1만4770원으로, 공모가(2만8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그는 "지난 1년 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임을 입증했고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해 다시 한번 도전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경쟁력을 무기로 모빌리티 시장 게임의 법칙을 바꾸는 절대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쏘카는 카셰어링 사업을 주축으로 숙박 예약, KTX 결합, 퍼스널 모빌리티(공유 자전거), 주차 서비스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쏘카의 플랫폼 서비스 거래액은 카셰어링 서비스 매출의 17% 수준"이라며 "상장 당시 10%에 불과하던 모빌리티 플랫폼 거래액 비중을 1년 만에 17%로 확대했고 내년에는 3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연말까지 쏘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쏘카스테이 상품성 강화를 위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쏘카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해 숙박 시설을 예약하는 이용자에게 경쟁력 있는 숙박 상품과 24시간 카셰어링 서비스 무료 이용을 결합해 이용 경험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연내 네이버 지도,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와 연계해 여행이나 출장 등 이동 서비스 검색 시 쏘카를 바로 예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쏘카는 이를 통해 향후 2년 간 이용 건수가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네이버에 이어 여러 플랫폼 업체들에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개방해 해당 플랫폼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쏘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쏘카 최대 주주인 에스오피오오엔지는 14만3108주(0.44%)를 쏘카와 자회사 임직원에게 무상 증여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이 회사의 비전에 동참하고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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