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이란 우르미아 알가디르 경기장에서 열린 제22회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아시아선수권대회 6강전에서 중국에 세트 스코어 1-3(25-21 22-25 26-28 18-25)으로 패했다.
2003년 이후 20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결승 무대도 밟아보지 못하고 5-6위 결정전을 맞이하게 됐다.
정지석(대한항공)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서브에서 4-1로 중국에 앞섰지만 공격이 16차례나 차단당할 정도로 상대 높이에 고전했다. 또한 36개의 범실로 중국(29개)보다 더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중국은 장관화(15득점), 먀오롼퉁, 왕빈(이상 13득점), 덩신펑(12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을 괴롭혔다.
세트 스코어 1-1 상황에서 3세트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한국은 중국이 범실로 흔들리는 틈을 노려 20-16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다.
한국은 26-26에서 허수봉의 공격이 가로막힌 데 이어 정지석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마지막 실점 과정에서 상대의 터치네트를 주장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3세트를 내준 한국은 4세트 급격하게 무너졌다. 범실을 쏟아내면서 10-19로 끌려갔고, 반전을 만들지 못한 채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한국은 26일 0시 45분 대만과 5-6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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