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폼팩터 혁신으로 2026년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달성하겠습니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오토 사업 그룹장(전무)은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MID 2023'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IMID는 매년 2000여 명의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다.
이 자리에서 김 그룹장은 "향후 초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슬라이더블·롤러블·투명 OLED 등 디스플레이 폼팩터 혁신을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 그룹장은 "지속적인 고객가치 실현, 미래 기술 기반의 양질의 수주를 통해 2026년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매출 기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매년 10% 성장한다고 보고 있다.
김 그룹장은 "자동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진화함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30년까지 연 평균 10% 수준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차량용 OLED는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차량용 OLED는 연 평균 28%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는 연 평균 13%씩 성장하며 시장을 견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그룹장은 "플라스틱(P)-OLED, ATO(Advanced Thin OLED), LTPS LCD 등 3가지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핵심 기술 '탠덤(Tandem) OLED 소자'의 진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아 1개 층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과 신뢰성이 뛰어난 탠덤 OLED 소자 구조가 특징이다.
김 그룹장은 "올해는 기존 1세대 대비 휘도(화면 밝기)와 소비전력이 각각 30%와 40% 이상 개선된 2세대 탠덤 OELD를 양산 중"이라며 "현재 2세대 대비 휘도 20%, 소비전력 20%가 추가로 개선된 3세대 탠덤 OLED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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