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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72억 금투자 사기' 부여군의원 극단선택…아내는 잠적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아내의 72억원 상당 금 투자 사기 혐의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던 충남 부여군의회 의원이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아내의 72억원 상당 금 투자 사기 혐의로 의원직을 사퇴했던 충남 부여군의회 의원 A씨가 지난 2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아내의 72억원 상당 금 투자 사기 혐의로 의원직을 사퇴했던 충남 부여군의회 의원 A씨가 지난 2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23일 충남도, 부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4분쯤 충남 부여군 부여읍 한 건물에서 군의원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119에 이송을 요청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연락이 되지 않으니 자택 문을 열어달라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 없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별다른 유서나 편지 등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내 B씨는 수십년 동안 부여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다가 지인 등에게 "금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나눠주겠다"며 72억원 상당을 갈취하고 잠적한 상태다.

아내의 72억원 상당 금 투자 사기 혐의로 의원직을 사퇴했던 충남 부여군의회 전 의원 A씨가 지난 2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진=뉴시스]
아내의 72억원 상당 금 투자 사기 혐의로 의원직을 사퇴했던 충남 부여군의회 전 의원 A씨가 지난 2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진=뉴시스]

해당 사건은 지난 14일 B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같은 달 18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피해를 끼친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어 사죄의 말이 늦었으며 피해자분들께 거듭 사죄드린다. 군민들께도 죄송하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는 대로 추후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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