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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가 'AI'로 강화한 시민안전 현황은…"비상상황 자동 감지·로봇 순찰" [IT돋보기]


KT, 음성인식 기반 '세이프메이트' 전국 화장실 8700여 곳에 설치
LGU+, 정확도 98% 'U+ 스마트레이더'로 이상동작 감지…"5호선 화장실에 구축 중"
SKT, SK쉴더스와 협력한 'AI순찰로봇' 개발 박차…"연내 상용 판매"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최근 각종 범죄와 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하며 시민 안전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 의무화…KT, '세이프메이트' 전국 8700여 곳 구축

2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공중화장실등에관한법률 제7조에 의해 전국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범죄예방 솔루션 '세이프메이트'를 강화해 전국에 확대 보급하고 있다. 비상벨 신고뿐 아니라 AI가 비명소리를 알아채 경보상황을 자동 신고할 수 있도록 AI 기반 음성 감지기술을 더했다.

KT는 지난 2016년 발생한 서울 강남역 인근 공중화장실 살인 사건을 계기로 공중화장실 대상 비상벨 설치 사업에 착수해 '케어 DX(디지털전환)' 사업의 일부로 세이프메이트를 설치해 왔다.

이날 기준 KT의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이 구비된 공중화장실은 전국 8700여 개다. 지난 3월 6000여 곳에 구축됐던 것을 고려하면 약 6개월 만에 50%에 육박하는 화장실에 추가 설치를 진행한 셈이다.

KT 관계자는 "수치화된 작동 정확도는 없지만 (세이프메이트가) 탐지하지 못하는 사고는 집계된 바 없다"면서 "가장 최근에는 지난 18일 전북 군산시 시장에서 냉장고 전원 콘센트 합선으로 발생한 화재를 잡아내 20분 만에 조기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가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다동소공원 공중화장실에서 KT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관계자가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다동소공원 공중화장실에서 KT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SKT, SK쉴더스와 'AI순찰로봇' 개발 박차…"업데이트 완료 시 연내 상용 판매"

SK텔레콤은 'AI컴퍼니'를 표방하며 SK그룹 내 협력을 강화했다. SK쉴더스와의 협력으로 자동 순찰과 보안요원 출동연계 기능을 갖춘 AI순찰로봇 공동 개발에 나섰다.

AI 순찰로봇은 영상을 통해 동작과 음성을 모두 송출하는 형태다. 외부 상황을 총체적으로 감지해 비상상황을 감지 및 판단하고 관제센터의 보안요원을 부르게 된다.

현재 지난 3월 덕성여대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 후 현장 의견을 수렴, 반영해 구체적인 업데이트에 나선 단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업데이트가) 완료되는 대로 연내 상용 판매할 예정"이라면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도입 기업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학교, 공장, 공공기관 등 다양한 B2B 고객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서울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SK텔레콤과 뉴빌리티, SK쉴더스가 공동 개발 중인 AI 순찰로봇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T]
지난 3월 서울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SK텔레콤과 뉴빌리티, SK쉴더스가 공동 개발 중인 AI 순찰로봇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T]

◇LGU+, 'U+ 스마트레이더' 동작감지 시스템 구축…지하철 내 추가 도입

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 동대문구 내 공중화장실 2곳에 'U+ 스마트레이더'를 추가 도입했다. U+ 스마트레이더는 AI 기술을 통해 이용자의 동작을 감지하고 장기체류나 쓰러짐, 타인의 습격 등 각종 비상 상황을 알아채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9월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에 나서며 첫 선을 보인 U+ 스마트레이더는 자율주행 차량용 77㎓ 레이더 센서를 활용해 사고 위험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인체 동작을 픽토그램으로 간략히 표현함으로써 사생활 침해 이슈도 최소화했다.

U+ 스마트레이더는 동작을 픽토그램으로 변환 인식하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천천히 앉는 자세와 속도를 취하면 의도적인 행동으로 인지하지만, 순식간에 빠른 속도로 쓰러지면 사고 상황으로 간주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또 사람이 5초 이상 미동이 없을 경우 이상징후로 보고 비상 알람을 송출한다.

이날 기준 LG유플러스가 밝힌 정확도는 약 98%다(공간 내 3인 기준). 가로·세로 각각 7m 반경 내 최대 5명까지의 동작을 감지할 수 있고, 같은 공간 내 인원이 적을수록 정확도가 더욱 올라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서울 지하철 8호선 공중화장실에 U+ 스마트레이더가 구축돼 있으며 5호선 내에도 설치 중"이라면서 "내년 2월 스마트스테이션 구축이 종료되는 시기에 맞춰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9호선 내에도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동대문구 공중화장실에 인공지능(AI)기반 'U+스마트레이더'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사진 오른쪽),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왼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U+]
동대문구 공중화장실에 인공지능(AI)기반 'U+스마트레이더'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사진 오른쪽),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왼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U+]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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