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5강 경쟁에 힘을 받으려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키움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5-2로 이겼다.
이틀 연속 역전승이다. 키움은 전날(18일)에도 2-4로 끌려가던 경기를 5-4로 뒤집었다. 키움은 최하위(10위)에 머물렀으나 2연승으로 내달리며 45승 3무 64패가 됐고 롯데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도 확정했다.
반면 SSG 랜더스와 주중 홈 3연전을 모두 이겼던 롯데는 키움에 연달아 덜미를 잡히면서 50승 53패가 됐고 7위 제자리를 지켰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은 6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11일 만에 1군 마운드 위로 다시 올랐고 시즌 8승째(7패)를 올렸다.
부상에서 회복해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이날 선발 등판한 롯데 나균안은 5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6승)를 당했다.
롯데는 안우진을 상대로 기선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안권수와 김민석이 안타와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타자 이정훈이 1루 땅볼을 친 사이 안권수가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안권수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0-2로 끌려가던 키움은 4회말 이주형이 희생 플라이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를 쳐 3-2로 역전했다. 6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온 김동헌이 롯데 두 번째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2호)를 쏘아 올려 4-2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김준완이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더냈다. 마무리 임창민은 구원에 성공, 시즌 20세이브(1승 2패) 고지에 올랐다. 임창민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키움 타선은 홈런 하나를 포함해 12안타를 치며 이날 마운드 위로 올라간 안우진, 김재웅, 문성현 등 투수들을 도왔다. 반면 롯데 타선은 4안타에 그쳤다.
키움과 롯데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펼친다. 오상원(키움)과 박세웅(키움)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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