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서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국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왜 기시다 정권의 방침에 대해 이해하는 자세를 보이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점검을, 그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IAEA를 신뢰한다면서도, "IAEA의 점검과 그 계획대로 처리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일본,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그리고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분명히 밝혔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가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태평양을 돌아 3국(한미일)뿐 아니라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 3국 국민과 또 모든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별도 의제로 다뤄지지는 않았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일본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질문에 "우리 국민들은 무엇보다 미래 지향적인 한일 간의 관계 개선과 한미일의 협력이 우리 안보와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 인식의 공감대가 있다"고 답했다.
또 "1965년도 한일협정, 그 후 정부의 조치와 2012년 대법원에서 내려진 판결과의 그 간극을 조정할 수 있는 공탁 방안을 실행했고 국내에서는 그런 조치에 대한 반대 여론도 있다"며 "앞으로 저희들이 더욱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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