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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앞세운 '갤워치6'…하반기 '손목 위 전쟁'서 기세 잡을까


'갤워치6' 전작 대비 판매량 늘어…재출시한 클래식 모델 '인기'
하반기 '애플 워치9'와 한판승부 예고…'A15 바이오닉 칩' 기반 'S9' 칩 탑재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수면 관리 등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6'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 시장 강자인 애플도 오는 9월 '애플 워치9' 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하반기 '손목 위 전쟁'서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고 시장 주도권을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갤럭시워치6 클래식 화이트 [사진=삼성전자 ]
갤럭시워치6 클래식 화이트 [사진=삼성전자 ]

17일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2021년 220억2천만달러(약 29조5천5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582억1천만달러(약 78조1천100억원)로 연평균 14.9%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 흐름은 국내 시장에서도 포착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가 1조2천6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워치6' 시리즈를 국내를 비롯해 미국·영국·프랑스·독일·싱가포르·중국 등 글로벌 50여 개국에 공식 출시했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베젤을 줄이면서 전작 대비 약 20%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한눈에 보다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고해상도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최대 2천 니트(nit) 밝기를 지원하는 등 야외 시인성이 향상됐다.

아울러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엑시노스 W930'을 적용해 성능이 강화됐다. '엑시노스 W930'는 전작(갤럭시 워치4·5)에 탑재된 '엑시노스 W920'의 후속 모델로, 전작 대비 10% 빠른 성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통해 ▲수면 관리 ▲피트니스 코칭 ▲심장 건강 모니터링 ▲생리주기 예측 등 사용자에게 더욱 강력해진 통합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1년 출시한 '갤럭시 워치4'부터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해 체성분·심박·혈압·심전도 측정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 부터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기능을 허가 받았다.

이러한 기능을 앞세운 '갤럭시워치6'에 대해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갤럭시Z 플립5'와 함께 '갤럭시 워치6'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며 "전작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소비자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워치6'의 향상된 시인성과 강화된 헬스케어 기능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2년 만에 재출시한 클래식 모델도 호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과 점유율 격차를 줄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애플(26%), 파이어볼트(9%), 삼성전자(9%) 순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 역시 9%를 기록했지만, 파이어볼트가 미세하게 앞섰다"며 "저가형 스마트워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
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 15' 시리즈와 함께 '애플 워치9'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 워치9'에는 아이폰13에 처음 사용된 'A15 바이오닉 칩' 기반의 'S9' 칩이 새롭게 탑재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성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새로운 칩이 애플워치의 성능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켜 앱 실행 속도를 높이고 잠재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연장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또 새로운 밴드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코스타미'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플이 직조 패브릭 소재와 마그네틱 버클을 갖춘 새로운 워치 밴드를 차기 애플워치 시리즈와 함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밴드 디자인이 오리지널 애플워치 시리즈와 함께 출시된 모던 버클 가죽 밴드와 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은 "새로운 밴드는 핏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드 솔로 루프'와 유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선 '애플워치9'의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된다. 애플이 애플워치 출시 10주년을 맞아 '애플워치X'에 공의 들이고 있는 만큼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애플이 '애플워치9'에 대해 역대 가장 미미한 업그레이드가 적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애플은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지난 2017년에도 '아이폰 X'를 공개하고 대대적인 변신을 적용한 바 있다. 아이폰만의 보안 장치인 '페이스 ID'의 탑재, 아이폰의 상징이었던 물리 홈 버튼 제거 등이 모두 아이폰 X에서 이뤄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IT 기기의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출하량이 증가하는 등 제조사 입장에선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하반기 애플 역시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두고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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