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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만루포·후라도 6이닝 2실점 키움, KIA에 승 4연패 탈출


삼성 안방서 1위 LG 6연승 앞길 막아서 NC-한화는 연장 접전 무승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주중 원정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23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 끝에 9-6으로 이겼다.

키움은 최하위(10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끊고 43승 3무 62패가 됐다. 6위 KIA는 2연패를 당하면서 45승 2무 47패가 됐다.

키움은 팽팽하던 0의 균형을 4회초 깨뜨렸다. 2사 만루 상황에서 김준완이 KIA 선발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15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4회초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15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4회초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뉴시스]

후속 타자 김혜성은 양현종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좌타자인 김혜성이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시즌 6호)이 됐고 키움은 5-0으로 달아났다. 김혜성의 만루포는 올 시즌 21번째, KBO리그 통산 1036번째, 개인 4번째다.

키움은 6회초에도 2사 상황에서 점수를 냈다. 김혜성이 적시타를 쳤고 이어 타석에 나온 로이 도슨이 2타점 적시타를 쳐 8-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KIA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6회말 나성범이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0호)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키움은 7회초 전병우가 적시 2루타를 쳐 9-2로 도망갔다.

KIA는 7회말 최원준의 적시타, 김도영의 2타점 적시 2루타, 나성범의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내며 6-9로 쫓아갔다. 하지만 KIA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키움은 마무리 임창민을 8회말 투입하며 뒷문을 잠궜다.

후라도는 6이닝 2실점하며 제 역할을 했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째(8패)를, 구원에 성공한 임창민은 시즌 18세이브째(1승 2패 1홀드)를 각각 올렸다. 양현종은 5.2이닝 7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째(5승)를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는 15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임무를 다했다. 키움은 이날 KIA 이겨 4연패에서 벗어났고 후라도는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는 15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임무를 다했다. 키움은 이날 KIA 이겨 4연패에서 벗어났고 후라도는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뉴시스]

3위 KT 위즈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5위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8회초 나온 김민혁의 적시 3루타로 낸 점수르 잘 지켰다.

KT는 3연승으로 내달리며 54승 2무 45패가 됐고 이날 7위 롯데 자이언츠(48승 51패)에 10-6으로 덜미를 잡힌 2위 SSG 랜더스(55승 1무 42패)와 승차를 두 경기로 좁혔다. 롯데로 KIA와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올렸다. 마무리 김재윤은 구원에 성공, 시즌 20세이브째(3승 2패)를 올렸다. 김재윤은 KBO 역대 6번째로 4시즌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두산은 3연패를 당하면서 49승 1무 48패가 됐다.

9위 삼성 라이온즈는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1위 LG 트윈스에 6-5로 이겼다. 삼성은 LG의 6연승 도전 앞길을 막아서며 42승 1무 58패가 됐다.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5승째(6패)를 올렸다. 원태인에 이어 마운드 위로 오른 우규민은 홀드 하나를 더하며 4시즌 연속 10홀드(KBO리그 통산 12번째) 고지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규민이 15일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홀드 하나를 기록, 4시즌 연속으로 10홀드 이상을 달성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규민이 15일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홀드 하나를 기록, 4시즌 연속으로 10홀드 이상을 달성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마무리 오승환도 뒷문 단속에 성공, 시즌 18세이브째(3승 4패 2홀드)를 올렸다. LG 선발투수 애덤 플럿코는 5.1이닝 4실점(3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3패째(11승)를 당했다.

창원 NC 파크에서 맞대결한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올 시즌 개막 후 나온 10번째 무승부 경기다.

한화 노시환은 1회초 솔로포를 쳐 시즌 28호 홈런을 기록, 30홈런 고지를 눈앞에 뒀다. 4위 NC는 50승 2무 46패, 8위 한화는 40승 6무 52패가 됐다.

◆16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엄상백(KT)-김동주(두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정찬헌(키움)-이의리(KIA)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이정용(LG)-데이비드 뷰캐넌(삼성) ▲사직구장 : 박종훈(SSG)-에런 윌커슨(롯데) ▲창원 NC파크 : 이태양(한화)-최성영(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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