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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무능 대처'에 화들짝 놀란 정부 "성찰하는 시간 갖겠다"


한덕수 총리, 국무회의 이어 주례회동에서도 잼버리 언급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철저히 분석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다사다난하게 끝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14일 국무회의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주례회동에서도 잼버리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정부의 대처가 ‘무능했다’는 지적에 대해 ‘분석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폐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지난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폐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온라인사진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12일 동안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며 “대회기간 내내 국내외적으로 이목이 집중됐고 국민의 우려 또한 적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폭우와 폭염으로, 중반 이후는 태풍으로 숙영지까지 이동해 가면서 진행한 사상 유례없는 도전과 응전의 잼버리였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대회가 마무리된 만큼 성찰의 시간은 별도로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대회 초반 어려움은 중앙 정부의 본격 대응으로 어느 정도 안정화 시켰다”며 “하루만에 4만명에 가까운 인원을 안전한 숙소를 확보해 이동시키고,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회를 중단 없이 이어가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요청에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대학, 종교계, 민간기업까지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선 것에 대해서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 총리는 “충분한 숙소 뿐 아니라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 위생과 식사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세심하고 아낌없이 지원해줬다”며 “한국의 멋과 문화, 과학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프로그램도 기꺼이 제공해주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했다.

이어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은 소중하다”며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비하는 것은 더 중요한데 이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 줬고 행사가 남겨준 우리들의 과제에 대해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분석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열린 주례회동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잼버리 등에 대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총리 중심으로 스카우트 잼버리를 잘 마무리했다”며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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