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여성가족부가 잼버리 행사에 대한 책임 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여가부)가 14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이날 잼버리 파행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여가부는 잼버리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주무 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조 대변인은 "감사원에서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여가부에 대해 감사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감사에 충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난해 10월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관련 우려가 제기되자 "(여가부가 폐지되더라도 김관영 전북지사에게 잼버리를) 제가 꼭 책임지고 잘 이관되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 같은 김 장관의 과거 발언이 책임 의식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에 조 대변인은 "김 장관은 잼버리 조직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고, 책임 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잼버리 예산에 비해 시설 분야에 편성된 금액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두고 "조직위 예산 편성·사용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에서 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잼버리 대회가 준비 부족으로 전 세계적으로 나라 망신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감사원 감사와 함께 국정감사, 국정조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남겨준 우리들의 과제에 대해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분석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5일에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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