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경영계가 8‧15 특별사면 대상에 기업인들이 대거 포함된 점을 일제히 환영했다. 사면을 발판 삼아 경제 활력회복과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법무부는 14일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정치인, 기업임직원 등 2천176명의 특사 명단을 밝혔다.
경제계에서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강정석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12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논평을 통해 "경영계는 글로벌경제 복합 위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 주요국들의 패권 경쟁 격화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기업인들이 경영일선에 복귀해 국민경제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통령의 특별사면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면 당사자는 물론 경영계는 경제 활력회복과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준법경영에 힘쓰고 양질의 일자리가 더욱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주요 기업인들이 사면·복권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조치는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높이고, 나아가 미래를 대비해 기업인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경제계는 국가경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역시 특별사면을 통해 경제인들을 경영현장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전경련은 "이번 사면을 계기로 경제인에게 주어진 사업보국의 소명을 되새기고,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계는 대내외 환경의 급변으로 저성장 기로에 놓인 한국 경제의 활로를 개척하고,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으로 신성장동력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경제계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특별사면을 환영하는 한편 이번 사면을 계기로 기업인들에 대한 각종 법규들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무협은 "무협은 이번 특별 사면이 고금리로 인한 세계경기 위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기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과 활력제고에 기여하길 희망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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