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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케 듀오 해체…케인, 토트넘 떠나 뮌헨 입단


계약 기간 4년…등번호 9번
손흥민과 8시즌 동행 마침표…김민재와 한솥밥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던 스트라이커 해이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의 입단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2027년 6월 30일까지다. 등번호는 9번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캡처]

뮌헨의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대표이사는 "오래 걸렸지만 케인이 구단 유니폼을 입게 돼 우리 모두 행복하다"며 "케인은 처음부터 우리가 꿈꾸던 그 선수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케인 역시 "뮌헨은 세계 정상급 클럽이다. 난 항상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면서 내 역량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케인의 이적 여부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였다.

뮌헨은 지난해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떠난 이후 확실한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는 14골을 기록한 세르주 그나브리였다.

뮌헨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케인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하지만 영입을 확정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뮌헨은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 토트넘과 협상을 벌였지만 세 차례나 퇴짜를 맞았다. 1억 유로(약 1458억원)에 부가 계약을 포함한 조건까지 제시했지만 토트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뮌헨은 포기하지 않고 4차 제안을 제시한 끝에 토트넘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는 뮌헨이 최소 1억 유로를 보장하고 2천만 유로(약 291억원)에 달하는 옵션을 추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캡처]

영국 풋볼런던은 각종 옵션을 모두 충족하면 토트넘이 챙길 수 있는 이적료가 최대 1억 2000만 파운드(약 2,030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뮌헨의 이유 있는 투자다. 케인은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435경기에 출전해 280골을 터트렸다. 또 EPL 통산 320경기에 나서 213골을 터뜨렸다.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통산 2위 기록이다. 득점왕도 세 차례나 차지했다.

득점 본능은 뛰어나지만 리그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에서 한 차례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하면서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가 따랐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33회, 독일축구협회(DFB)-포칼 20회, 슈퍼컵 10회 등 독일 무대에서 가장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팀으로 케인의 우승 갈증을 풀어줄 최적의 팀이다.

케인의 이적으로 EPL 최고의 듀오로 불리던 '손·케' 조합도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손흥민과 케인은 8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추며 총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넣었다.

케인은 손흥민과의 동행을 마쳤지만 뮌헨에서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 FC 대 세비야 FC 경기가 펼쳐졌다. 후반 토트넘 해리 케인이 선취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 홋스퍼 FC 대 세비야 FC 경기가 펼쳐졌다. 후반 토트넘 해리 케인이 선취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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