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롤스로이스 교통사고'의 피해자 A씨가 지난 5일 새벽부터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상태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한 신모 씨(28)의 차에 치였다.
1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A씨 가족들은 "의료진이 뇌사 상태로는 길면 일주일 정도, 기적적으로 살아있어도 한 달 정도 남았다고 설명해줘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가족들이 경찰과 병원으로부터 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것은 사고가 난 2일 오후 11시30분쯤으로 알려졌다. 두 다리가 심하게 골절돼 걸을 수 없고, 향후 상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였다.
사고 직후 14시간의 긴 수술 끝에 A씨의 상태는 조금 나아지는 듯했지만 주말 사이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오빠에 따르면 가해자 신 씨는 한 번도 A씨의 상태가 괜찮은지 묻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오빠는 "변호사를 통해서 형식적인 인사를 전해오는 게 전부였다"며 "죄책감이 없는 건지 본인 살 궁리만 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신 씨를 취재 중인 탐정 유튜버 '카라큘러 탐정사무소'는 유튭브 커뮤니티에 "신 씨가 선임한 변호사가 지난 9일자로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약물 운전 혐의로 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다른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