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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대구 북상 피해 잇따라


사망 1명 실종 1명…크고 작은 침수 피해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대구광역시를 지나면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1명이 사망했고, 실종신고도 1건 접수됐다. 도로 유실, 침수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10일 오전 대구 달성군 논공읍 노이리의 산 쪽에서 물이 흘러 인근 집 주변 고랑에 물이 찼고 있다. [사진=대구소방본부]
10일 오전 대구 달성군 논공읍 노이리의 산 쪽에서 물이 흘러 인근 집 주변 고랑에 물이 찼고 있다. [사진=대구소방본부]

이날 오후 1시 10분쯤 대구시 군위군 효령면 남천 병천교에서는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남성은 대구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군위군은 오전 11시 20분부터 효령면 남천 수위가 상승해 중구1·2동 주민에게 대피 방송을 했고 약 200명이 대피 장소인 효령초, 효령중·고등학교로 이동했다.

같은날 오후 1시 45분쯤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사람이 도랑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인력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낙동강 유역인 대구 군위군 무성리 지점에 오후 2시 기준으로 홍수 경보가 발령한 가운데 이날 정오를 전후해 군위에서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할머니가 고립됐다', '제방이 붕괴했다' 등 20여건의 구조 신고가 들어왔다.

대구 도심 저수지와 하천 등에서도 범람이 잇따랐다. 수성구 범물동 진밭골 일대에서는 토사와 빗물이 범물동 일대로 흘러 내리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동구는 이날 낮 12시 9분쯤 용수천, 동화천, 불로천이 범람했다는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됐다.

주택과 비닐하우스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도 속출면서 소방당국과 행정당국은 더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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