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한반도를 관통하는 강력한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강덕 경상북도 포항시장이 9일 지역 내 재해 취약지역을 방문해 막바지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 선제적 조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영일대해수욕장을 방문해 태풍 카눈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수욕장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포항시는 태풍 피해 선제대응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북구 해수욕장 4개소(화진·월포·영일대·칠포해수욕장) 및 남구 2개소(도구·구룡포 해수욕장)에 대해 10일까지 입수금지 조치를 취했다.
또한 해수욕장 상가번영회 등과 협의해 파라솔과 몽골텐트 등 시설물을 철거하는 한편 신창해수욕장 등 비지정 해수욕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캠핑객, 야영객을 사전 대피시키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선제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수욕장 입수금지 조치와 시설물 철거 등 태풍 대비 안전관리 조치에 철저를 기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해안가, 방파제 등 위험구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선박을 비롯한 시설물을 결박하는 등 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두호종합시장 상습침수지역을 방문해 배수로 정비상황을 확인하고, 노점상 매대 및 입·간판 등 위험 시설물에 대한 안전을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줄 것을 지시했다.
앞서 포항시는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과 상인들의 안전을 위해 한국전기기술인협회와 합동으로 전기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태풍 대비 위험요소 사전 차단에 나선 바 있다.
또한 전통시장 상인회에 시설물 자체점검을 요청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는 등 태풍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기록적인 장마로 자연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태풍에 대응할 것"이라며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태풍이 지나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대신동 학산천 대형공사장을 방문해 안전조치 점검에 나서는 한편 창포동 창포배수펌프장을 방문해 철저한 관리를 지시하며 태풍 북상 전 막바지 현장점검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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