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KB증권은 9일 키움증권에 대해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잠재리스크가 해소됐고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 증가로 수혜를 받고 있다며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의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천333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9.1% 낮은 수준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작년 2분기 트레이딩·상품 손익이 매우 부진했기 때문이다.
2분기 투자은행(IB) 수수료는 32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7% 증가했다. 금융자문·인수금융 수수료가 전 분기 대비 40%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트레이딩·상품손익은 1천1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대규모 채권평가이익의 기저효과와 2분기 채권평가손실이 일부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작년 대비 보유 채권의 규모가 증가하며 이자수익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트레이딩·상품 손익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타영업손익에 약 700억원 규모의 CFD 관련 충당금이 적립됐으며 잠재 리스크는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CFD 관련 충당금 약 700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잠재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개인투자자들의 직접 투자 참여도 증가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의 수혜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거래대금 증가대비 부진한 이유는 해외선물옵션 수수료 감소로 인한 것으로 국내 주식 약정 점유율의 경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신용공여와 고객 예탁금이 각각 3조5천억원, 11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6%, 12%성장하며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익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면서 증권업종 최선호종목으로 유지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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