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2분기 영업이익 1023억원…전년 대비 24.9% 감소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포장·건설 사업에서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8일 밝혔다.

동원산업은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조 1천978억원, 영업이익은 1천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영업이익은 24.9% 감소했다.

2분기 수산과 식품 사업은 성장세를 보였다. 동원산업 사업부문은 어가 상승과 어획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천88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또 영업이익은 46.9% 늘어난 500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동원F&B도 준수한 실적을 나타냈다. 동원F&B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와 동원홈푸드 등 자회사의 좋은 실적을 바탕으로 2분기 매출액 1조 520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1%, 영업이익은 22.4% 증가했다.

물류 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동원로엑스는 유통 물류 부문의 운영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148% 늘었다.

반면 동원시스템즈는 미주 시장 알루미늄 수출 감소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가량 줄었다. 동원건설산업은 건설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영업적자 폭이 확대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핵심 사업 부문 전반에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생산과 물류 등 핵심 요소별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해 외형 성장과 더불어 이익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