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잘 던졌으나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를 통해 왼쪽 팔꿈치 수술(토미 존 서저리) 후 MLB 복귀전을 가진 류현진은 이날 두 번째 선발 등판이 됐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했다. 클리블랜드 타선을 상대로 4회말 1사까지 단 한 차례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퍼펙트 투구를 보였다.
그러나 해당 이닝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았다. 류현진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한 안드레스 히메네스에 볼넷을 내주면서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호세 라미레스를 우익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오스카 곤살레스를 상대했다.
곤살레스는 류현진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류현진 정면으로 향했고 오른쪽 무릎에 그대로 맞았다.
류현진은 이후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곤살레스는 아웃되면서 이닝은 종료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1루로 공을 던진 뒤 그라운드로 쓰려져 통증을 호소했다.
더그아웃에서 트레이너가 나와 류현진의 몸 상태를 살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을 비롯해 팀 동료들도 류현진을 걱정했다. 류현진은 슈나이더 감독의 부축을 받고 절뚝거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류현진은 이날 더이상 공을 던지지 못했다. 토론토는 5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제이 잭슨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류현진은 클리블랜드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52구를 던졌고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두 팀의 경기는 8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토론토가 클리블랜드에 2-0으로 앞서고 있다. 토론토는 0-0으로 팽팽하던 8회초 카반 비지오가 투런포를 쏘아올려 0의 균형을 깨뜨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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