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가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낙점한 가운데 KT 전체 노동조합원 99%가 속한 KT노동조합이 김 후보자에 대해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KT노조가 이번 경선 과정에서 차기 후보자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노동조합(위원장 최장복)은 7일 입장문을 내고 "모범적인 지배구조 수립과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한 이사회의 대표후보 선정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기업경영 경험이 풍부한 데다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김 후보자는) KT의 미래성장에 대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CEO로서 적임자임을 믿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김 후보자에게 노조와 KT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어낼 리더십으로 경영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영 동반자로서 노사관계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경영 마인드를 강조했다.
이들은 "넓은 포용력과 통 큰 리더십으로 KT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발휘해 지속적인 발전과 성과를 내는 경영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우선 과제는 조직안정화라고 했다. 그동안 KT 차기 CEO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으면서 경영과 조직안정성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김 후보자는 선임 즉시 조합원과 KT 구성원을 결집시켜 조직을 안정시키고 경영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간의 과정에서 비롯된 비상경영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는 것은 물론 KT가 선도적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힘과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며 "노동조합은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CEO 선임을 계기로 KT가 미래 성장의 길로 나가는 길에 최선을 노력을 다해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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