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투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준우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효주(롯데골프단)가 최종 라운드에서 힘을 내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투어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에 있는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프리디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만 버디 7개를 잡고 선두에 1타 차 2위까지 따라붙었다. 1~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이로써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자 7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7타 차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4차례나 그린을 놓쳤으나 파로 막아냈다. 그리고 버디를 잘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11번(파3), 13번(파4), 15번 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잡고 공동 2위 그룹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사이 부티에는 16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었고 김효주는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1타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부티에는 18번 홀을 파로 막아내면서 김효주 추격을 잘 뿌리쳤다.

부티에는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해당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고 1~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했고 개인 통산 5승째가 됐다.

부티에는 에비앙 챔피언십과 바로 이어진 대회를 연달아 우승한 첫 번째 선수로도 자리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30만 달러(약 3억9천만원)를 받았다.

김아림(한화큐셀골프단)도 15번 홀까지 8타를 줄이며 한때 2위로 올라서는 등 최종 라운드에서 힘을 냈다. 그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은(한화큐셀골프단)은 5언더파 67타를 때려 7언더파 281타 공동 16위, 이미향(볼빅)은 4언더파 284타 공동 24위로 각각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