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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열악한 시설에 '성범죄' 발생…잼버리 어쩌다 이 지경까지


전북연맹 비마이프렌드 측 “조직위 조치 미흡해 퇴영”

6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비마이프렌드 관계자가 긴급 기자회견 중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에게 제지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비마이프렌드 관계자가 긴급 기자회견 중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에게 제지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전북 새만금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과 열악한 시설, 위생문제 등으로 영국과 미국 참가자들이 줄줄이 퇴영한 가운데 이번에는 우리나라 참가팀이 “성범죄가 발생했는데 조직위의 조치가 미흡해 퇴영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북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 폭염과 열악한 시설 등에 이어 이번에는 성범죄 의혹까지 제기됐다.  [사진=뉴시스]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 폭염과 열악한 시설 등에 이어 이번에는 성범죄 의혹까지 제기됐다. [사진=뉴시스]

전북연맹 비마이프렌드 측은 6일 야영지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관계자는 “전북연맹 소속 여성 지도자가 샤워하는 것을 한 외국인 남성이 훔쳐보다 발각됐다”며 “ 조직위 측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조직위원회는 적발된 외국인 남성에 대해 경고 조치하는 것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연맹 비마이프렌드 측은 “현재 관련 사건을 두고 (우리 측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대원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어 퇴영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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