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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아들 부부 괴산군 떠나나


언론·유튜버 등 관심 커져 스트레스 극심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서 귀촌 생활을 하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아들 부부가 괴산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청천면은 김 지사의 고향이다.

최근 집중호우 이후 김 지사를 둘러싼 논란이 전국적인 공분을 사면서 김 지사 아들 부부가 사는 곳까지 언론과 유튜버 등의 관심이 커지자 부부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반주현 괴산부군수가 지난달 3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천면 후영리 급경사지 정비사업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괴산군청]
반주현 괴산부군수가 지난달 3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천면 후영리 급경사지 정비사업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괴산군청]

반주현 괴산부군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제가 관할하는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에 도지사님 아들 부부가 살고 있다”며 “얼마 전 부부가 괴산을 떠난다고 주민 한 분이 전화를 주셨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그는 “드론, 사진 촬영, 인터뷰 등 무분별한 유튜버들과 기자들이 찾아와서 동네를 힘들게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김 지사 아들은) 선량한 분이다. 그리고 10월 출산 임신부(김 지사 며느리)도 있다.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한다. 꼭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반주현 괴산부군수가 4일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한 글 [사진=페이스북]
반주현 괴산부군수가 4일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한 글 [사진=페이스북]

김 지사 아들 부부는 얼마 전 충북에 쏟아진 호우 이후 미흡한 재난 대응 등 김 지사를 둘러싼 논란이 일자 전국의 유튜버와 언론의 취재 요청에다, 드론 등 사진 촬영으로 자연스레 외부에 노출되자 ‘더 이상 이곳에서 살고 싶지 않다’며 이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천면 노인회 등 주민들은 지난 3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에서 “괴산으로 귀촌한 김 지사의 아들 부부가 가짜 기사 스트레스로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등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김 지사 일가의 땅이 있고 아들 부부가 살고 있는 청천면 후영리는 충북도의 급경사지 정비사업 지역이다. 김 지사 일가 땅 인근이라는 점과 담당자가 평일이 아닌 주말(7월 16일)에 상급자 결재도 없이 공고를 냈다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이 사업 발주는 전임 이시종 지사 시절 중기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김 지사의 부당한 개입은 전혀 없다”면서 “이번 사업을 포함해 내부 결재 없이 입찰공고를 반복적으로 진행한 해당 직원은 직위해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 부군수도 지난달 31일 “후영지구는 재해위험도가 D등급으로 비탈면 안전성이 불리하고 추가 낙석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큰 곳”이라며 “괴산에서 수해 발생 시 매번 침수, 붕괴가 반복되는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라고 강조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 [사진=아이뉴스24 DB]
김영환 충북지사 [사진=아이뉴스24 DB]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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