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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최지만 "피츠버그 시절 잊지 못해"


트레이드 통해 이적 피츠버그 팬들에 작별인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머문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결코 잊지 못한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 최지만이 전 소속팀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 2일(한국시간)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투수 리치 힐과 피츠버그에서 샌디에이고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최지만은 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피츠버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냈다.

그는 "이별은 늘 어렵다. 정말 사랑했던 이들과 헤어지는 건, 더 그렇다"면서 "피츠버그에서 뛰는 동안 팬들께 받았던 사랑은 내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최지만은 피츠버그에서 한 시즌을 소화하진 않았다.

MLB 피츠버그 최지만이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와 원정 경기에서 1회초 첫 타석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쏘아 올렸다. 그는 이후 8월 2일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사진=뉴시스]
MLB 피츠버그 최지만이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와 원정 경기에서 1회초 첫 타석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쏘아 올렸다. 그는 이후 8월 2일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1월 11일 최지만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올 시즌 개막 로스터에 들었으나 4월 초 아킬레스건을 다치는 바람에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경기에 뛰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지난달(7월) 8일에 MLB로 복귀했다. 하지만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로 나선 건 트레이드 전까지 23경기로 적었다. 타율 2할5리(73타수 15안타) 6홈런 11타점이다.

그러나 최지만은 부상 복귀 4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장타력을 보였고 더그아웃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피츠버그 팬들을 즐겁게 했다.

그는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피츠버그에 있는 동안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며 "피츠버그에서 더 오래 뛰고 싶었지만, 야구는 비즈니스"라고 강조했다. 최지만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며 "다시 한번 피츠버그 팬들께 감사 인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의 샌디에이고 데뷔전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현역 선수 로스터에는 들었으나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5일부터 8일까지 안방인 펫코 파크에서 LA 다저스와 4연전을 치른다. 최지만은 홈 경기를 통해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그는 샌디에이고에서도 피츠버그 시절 달았던 번호인 91을 그대로 사용한다.

최지만은 지난 2일 트레이드를 통해 MLB 피츠버그에서 샌디이에고로 이적했다. 그는 김하성과 같은 팀 동료가 됐다. [사진=뉴시스]
최지만은 지난 2일 트레이드를 통해 MLB 피츠버그에서 샌디이에고로 이적했다. 그는 김하성과 같은 팀 동료가 됐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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