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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정훈, 1군 등록 후 첫 좌익수 선발 출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침체된 팀 타격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주중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윤동희가 빠지고 외야 한 자리를 좌타자인 이정훈이 차지했다. 그는 이날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정훈은 1군 엔트리에 포수로 등록돼있지만 미트를 손에 안낀지 꽤 됐다. 그는 KIA 타이거즈 시절 내야수로 포지션 변경을 선택했고 1루수로 나왔다.

롯데 자이언츠 이정훈은 2일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그가 1군 경기에서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든 건 이날이 처음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이정훈은 2일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그가 1군 경기에서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든 건 이날이 처음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이적 후 퓨처스(2군)리그에선 외야수로도 뛰었다. 31경기를 좌익수로 나왔다. 그런데 1군에서 해당 포지션으로 나가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윤동희는 올 시즌 개막 후 전날(1일)까지 타율 3할4리(230타수 70안타) 2홈런 23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10경기 동안만 놓고 보면 타격 페이스가 하향세다.

해당 기간 타율 2할3푼3리(43타수 10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일 NC전에서는 병살타 하나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서튼 감독은 "당초 선발 라인업엔 윤동희를 넣었다. 그런데 연습 과정을 지켜보니 먼저 뛰기보다는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는게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정훈은 1군 합류 후 타격에선 합격점을 받고 있다. 그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일정이던 NC전에 1군 등록된 뒤 지금까지 8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루타와 홈런도 각각 하나씩 쳤다.

4~6월 한창 '기세'를 올릴 때와 달리 롯데는 팀 타율 뿐 아니라 득점권 타율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이는 순위 하락과 연결되고 있다.

이정훈의 기용은 부진한 팀 타격 사이클을 어떻하든 벗어나기 위한 한 방법이다.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외야수)는 2일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외야수)는 2일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서튼 감독은 "이정훈은 퓨처스(2군)에서 뛸 때 외야 수비를 잘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시즌 내내 해당 포지션에서 연습을 해왔다. 기존 안권수, 김민석과 같은 유형의 외야 수비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타격쪽에선 기대하는 점이 있다"고 얘기했다.

4연패를 끊어야 하는 롯데는 이날 이정훈(좌익수)-김민석(중견수)-안권수(우익수)로 외야 선발진을 구성했다. 안권수와 김민석이 1, 2번 타순에 자리하며 테이블 세터진을 이뤘다.

1일 경기에서 2루타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정훈이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오고 니코 구드럼이 정훈에 앞선 3번 타순에 배치됐다. 전준우가 5번 타순이다.

서튼 감독은 "정훈의 좋은 타격감 유지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롯데 합류 후 지난달(7월) 25일 두산 베어스전 3안타, 같은달 28일 KIA 타이거즈전 2안타를 치며 타격이 살아나는가 싶던 구드럼은 1일 NC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2할대로 올라갔던 타율은 다시 1할8푼9리(37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서튼 감독은 구드럼에 대해 아직까지 우려할 때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외국인 선수 특히 중간에 교체돼 새로 온 선수라면 리그 적응은 필요하다. 익숙해질 때까지 베움과 적응 과정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 니코 구드럼은 21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통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니코 구드럼은 21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통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이날 1군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전날 등록된 윤수녕(외야수)가 다시 말소됐고 대신 신정락(투수)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윤수녕은 1일 NC전에 대주자로 교체 출전했고 수비에선 우익수로 들어갔다.

팀내 또 다른 베테랑 중간계투 자원인 신정락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17경기(15.1이닝)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4.11이라는 성적을 냈다.

/부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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