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쿠팡 물류센터지회가 노조 설립 이후 최초 파업을 진행했지만, 노조원들의 대량 참여를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쿠팡 관계자는 "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파업에 참여한다고 회사에 밝힌 노조원은 3명에 불과하다"며 "현재까지 물류센터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업무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 물류센터지회 노조 측은 지난 27일 쿠팡 본사 앞에서 진행한 '8월 1일 하루 파업 및 현장 준법 투쟁 선포식'을 통해 이날 휴업과 연차, 보건휴가, 결근 등을 통해 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쿠팡 물류센터지회는 물류센터 내에서 제품 분류와 포장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가입해 만들어진 노조다. 로켓배송을 담당하는 택배노조와는 별개의 조직이다.
일각에서는 수백 여명에 달하는 노조원과 비노조원 등이 파업과 휴무를 진행할 경우 '로켓배송'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쿠팡 물류센터지회는 회사 측이 폭염 시 휴게 시간을 보장해 주고 있지 않다며 파업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쿠팡 노조의 이 같은 요구는 산업안전보건 규칙에 따른 것으로 강제성이 없는 자율제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정기적인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온∙습도를 측정해 법정 휴게시간 외 추가 휴게시간을 부여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각종 냉방∙환기 장치를 운영하고 보냉 물품을 지급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조치 및 관련 투자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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