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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한국 아빠 마음 잡을까?…국내 첫 선 토요타 '하이랜더'


공식 연비 13.8km/L를 뛰어넘는 효율성…정숙성·안정감·공간감 확보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토요타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전기차(BEV) 등 최적의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 전략을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토요타코리아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해 왔던 준대형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랜더(HIGHLANDER)'를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토요타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 외관 [사진=김종성 기자]
토요타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 외관 [사진=김종성 기자]

이번에 출시된 하이랜더는 4세대 모델로, 2.5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효율적인 연비와 편안한 승차감, 다양한 공간 활용을 장점으로 앞세워 국내 준대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랜더 시승은 지난 26일 경기도 파주에서 인천 영종도 일대까지 119킬로미터(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자유로를 지나 서울-문산 간 평택 파주 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의 인천대교, 영종해안북로 등을 거치는 코스로, 꽤 긴 거리를 주행하며 하이브리드 차량으로써의 효율성을 테스트해 볼 수 있었다.

시승 구간에서 평균연비는 14.2km/L를 기록했다. 하이랜더의 공식 연비는 복합기준 13.8km/L였지만, 정체가 거의 없는 고속도로 주행이 상당 부분을 차지해서 그런지 더 높은 수준의 효율을 보였다. 시승 행사에 참여한 다른 운전자의 경우, 이 구간에서 평균연비가 17km/L 이상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경기도 파주에서 인천 영종도 일대까지 119킬로미터(km) 구간에서 진행한 토요타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 시승에서 평균연비 14.2km/L를 기록했다. [사진=김종성 기자]
경기도 파주에서 인천 영종도 일대까지 119킬로미터(km) 구간에서 진행한 토요타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 시승에서 평균연비 14.2km/L를 기록했다. [사진=김종성 기자]

하이랜더는 2.5리터 직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시스템 총출력 246마력의 준수한 힘을 보이면서도 고효율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동급 모델 대비 뛰어난 연료 효율로 친환경차 세제 혜택과 공영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등 저공해자동차 2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이브리드 명가'라는 토요타의 수식어답게 모터 구동과 엔진 구동의 전환은 전혀 인식할 수 없이 매끄럽다. 기본적으로 대략 60~70km/h 정도의 속도까지는 배터리를 활용한 모터 구동으로 주행하고, 그 이상 속도를 내면 엔진 구동으로 전환된다. 그에 더해 노면 상황 등에 따라 전륜과 후륜 휠의 구동력 배분을 100 대 0에서 20 대 80까지 정밀하게 제어하는 하이브리드 전용 'E-포(Four)' 시스템으로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주행을 확보했다.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승차감도 매력적이다. 하이랜더는 TNGA-K(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K)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강성 차체, 차량 하부의 진동 감소대책 및 최적의 서스펜션 조율을 통해 편안한 승차감을 확보했다.

토요타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 인테리어 [사진=김종성 기자]
토요타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 인테리어 [사진=김종성 기자]

정숙성도 돋보인다.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주변 흡·차음 설계로 실내유입 소음을 줄였다. 윈드쉴드와 앞 도어에 적용된 어쿠스틱 글라스, 사이드 미러 디자인, 보닛 후드 형상 개선 등을 통해 주행 중 발생되는 풍절음을 최소화했다.

또 가속 시 차체의 움직임을 잡아주는 '피치 보디 컨트롤(Pitch Body Control)'이 적용돼 탑승자 모두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3열 7인승 하이랜더는 편안하면서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좌석을 뒤로 갈수록 높아지게 설계해 2, 3열 탑승자의 시야도 확보했다. 2열의 경우, 독립 시트를 적용해 거주성을 높였고, 3열은 탑승 공간에서 적재공간으로 간단하게 바꿀 수 있도록 해 활용도를 높였다.

2~3열 모두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도록 해 적재 능력을 최대화, 캠핑 등 다양한 야외 활동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180cm의 성인이 눕기에도 충분할 정도다.

토요타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의 2열과 3열을 완전히 접은 모습. [사진=김종성 기자]
토요타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의 2열과 3열을 완전히 접은 모습. [사진=김종성 기자]

하이랜더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하이랜더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토요타 커넥트(Toyota Connect)'가 적용됐다. 토요타 커넥트는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 드라이브(U+Drive)'를 기반으로 통신형 내비게이션, 팟캐스트, 모바일TV와 별도의 서비스 가입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U+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클로바(CLOVA)'와 연동되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시스템을 통해서는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실내 온도 변경 등 다양한 기능을 탑승자의 목소리로 조작할 수 있다.

토요타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 후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토요타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 후측면 [사진=김종성 기자]

여기에 안전사양으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와 8개의 에어백이 탑재됐다. 12.3인치 터치형 센터 디스플레이, 11개의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간단한 발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여닫을 수 있는 킥 센서형 파워 백도어와 안드로이드 오토 및 무선 애플 카플레이 등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상위 트림인 '플래티넘 그레이드'는 파노라마 선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360도 파노라믹뷰 모니터, 디지털 리어뷰 미러 등 일부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토요타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과 반려견. [사진=김종성 기자]
토요타 준대형 7인승 SUV '하이랜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과 반려견. [사진=김종성 기자]

나카하라 토시유키 토요타코리아 전무는 "토요타 전동화 모델 3탄인 하이랜더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편안한 승차감, 다양한 공간 활용, 높은 연비효율로 아웃도어와 친환경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키길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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