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유럽 고객사의 판매 부진으로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7만원을 유지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점유율 지각 변동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단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초 대비 유럽 xEV 판매 전망은 4% 하향됐고 주력 고객들이 테슬라 등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GM과 테슬라향 판매 확대를 통해 관련 영향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8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135% 오른 4천606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유럽 OEM사들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출하량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판가도 하락한 영향"이라며 "파우치 판가는 전분기 대비 -2%, 원통형 판가는 -4% 줄어들었다. 출하량은 파우치는 동일했고, 원통형은 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GM 볼트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상승분을 반영하기 위한 일회성 충당금(1천510억원)도 반영됐다"며 "일회성비용 제거시 영업이익률은 7%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8조4천억원, 영업이익은 29% 오른 6천735억원을 전망했다. 컨센서스를 각각 8%, 14%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럽OEM들의 재고조정이 계속되고, 테슬라의 일시적 생산 둔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GM의 북미 EV 생산이 하반기 10만대로 상반기(5만대)에 비해 크게 늘어나 생산세액공제(AMPC)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AMPC는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1천7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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