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2분기 경영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7일 신한금융은 올 2분기 순이익이 1조2천38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8%,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분기 시장 평균 전망치 1조2천416억원보다 33억원 적은 것이다. 지난 1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던 신한금융은 2분기 들어 경영 실적이 꺾였다. 상반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2조6천2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줄었다.
신한금융은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영업이익 증가에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조2천8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1% 증가했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건전성 우려 여파 등으로 추가 충당금을 쌓으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5천485억원으로 53.2%나 늘어 부담이 커졌다.
이자 이익은 2조6천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금리부자산이 소폭 증가하고, 은행과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이) 분기 중 각각 5베이시스포인트(bp)와 6bp 상승한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1조333억원으로 같은 기간 30.8% 증가했다. 유가증권 부문 순익 감소에도 신용카드과 증권수탁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의 핵심 이익인 수수료 이익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도 결정했다. 이는 올해 누적 기준 4천억원 규모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