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은 전남도가 주관한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천년 문화 강진, 청년 글로컬 플랫폼’이 최종 선정돼, 도비 180억 원(총 사업비 330억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는 시군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연구 정책을 제안하도록 해, 가장 우수한 프로젝트를 제시한 시군에 예산을 대폭 지원하는 제도로 첫 주인공으로 강진군과 순천시, 진도군, 신안군이 낙점됐다.
군은 확보된 총사업비 330억 원(도비 180억 원)을 투입해, 폐교된 성화대학을 리모델링해 4차산업혁명 핵심 거점 기지를 구축하고, 인공지능·실감 콘텐츠 기업과 연계해 청년창업 지원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청년 일자리 마련 54억 원 ▲영화·광고 촬영용 복합 스튜디오 구축 57억 원 ▲지역 기반의 미디어아트 구축 53억 원 ▲청년 창업가를 위한 공간 구축·창업 교육 36억 원 ▲강진의 한정식과 사찰음식 세계화 22억 원 ▲1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레지던스 구축 60억 원 ▲4차산업혁명지원센터 구축 41억 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에 지역의 명운이 달려있다’라고 강조한 강진원 강진군수의 진두지휘 아래, 공무원과 용역팀의 노력으로 일군 값진 결실로 평가받는다.
군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 7개월간 군수실에서 수차례 회의를 갖고,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 수소문한 수도권의 전문가를 수시로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 등, 군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 계획을 도출해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최초로 사업 구상을 시작한 이래, 폐교된 성화대를 활용해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한 청년이 돌아오는 강진 건설을 계획하고, (주)이엠피, ㈜온굿플레이스와 총 120억 원의 투자협약을 지난 5월에 체결한 바 있다.
또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미디어 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으로 사업기획의 완성도와 단위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왔다.
성화대학은 2012년 폐교돼, 현재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화대가 위치한 성전면의 인구는 지난 1997년 개교 당시 약 4천500명이었던 것에 비해, 현재는 2천784명으로 약 40%가 줄어들었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프로젝트로 인구 유출과 지역 침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지역이 청년을 세우고, 청년이 지역을 바꾸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며 “도의 대표선수라는 사명감을 갖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또 “우리들 모두의 실력과 피땀 흘린 노력으로 얻어낸 이번 성과를 통해 ‘하면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한번 확인 받았다”며 “광주~강진간 고속도로 개통에 대비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 성공에 이어, 앞으로도 대형 프로젝트를 계속 발굴해, 강진을 전남 서남부권 중심지로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진=김상진 기자(zz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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