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하반기 철강 시황 개선으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과 최근 일본의 엔저에 따른 환율 문제를 하반기 중요 요소로 꼽았다.
포스코홀딩스 마케팅전략실장은 24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6월까지는 철강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는데 7월 이후부터 글로벌 철강사들이 수요 회복보다는 일부 가격 인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중국과 유럽의 유통가격 하락세가 멈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9일 중국에서 하반기 경제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을 밝혔고, 중국 철강업의 구조조정 의지를 밝히는 내용도 있었다"며 "하반기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발휘할 것인가와 중국의 구조조정을 통해 감산이 어떻게 될 건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일본 엔저 현상 등 환율 문제도 하반기 중요 고려 요소로 꼽았다.
마케팅전략실장은 "일본 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최근 1분기까지 일본산이 한국 시장으로 많이 유입됐지만, 포스코는 인위적인 내수 공급물량 조정을 통해 일본산 수입을 많이 막아왔다"며 "8월 가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고객사와의 관계 관리를 강화하면서 내수시장을 총력 방어하고 있어 내수 판매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철강 수요 산업의 업황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가 지속적으로 신차 판매와 수출이 늘고 있어 하반기에도 좋은 업황을 유지할 것"이라며 "조선은 수주 잔량이 워낙 견조하고, 최근 신조선가가 많이 상승하고 있어 조선사의 수익성이 개선되면 하반기에도 업황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가전 여건이 좋지 않고, 건설업이 부진해 이 두 부문의 회복은 더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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